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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드라마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줄거리와 주요인물소개

by 니즈83 2021.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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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이라 쓰고, '라이프'라 읽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우리네 평범한 삶의 이야기다.

 

2021.06.17. ~ (목) 오후 09:00

채널 : tvN 목 드라마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로병사'가 모여, 수만 가지 이야기가 녹아 있는 곳.
탄생의 기쁨과 영원한 헤어짐의 전혀 다른 인사들이 공존하는 곳.
같은 병을 가진 것만으로 큰 힘이 되다 가도,
때론 누군가의 불행을 통해 위로를 얻기도 하는 아이러니 한 곳.
흡사 우리의 인생과 너무나도 닮아 있는 곳.
바로 병원이다.

그리고 그 병원을 지키는 평범한 의사들이 있다.
적당한 사명감과 기본적인 양심을 가진,
병원장을 향한 권력욕보단 허기진 배를 채우는 식욕이 앞서고,
슈바이처를 꿈꾸기보단, 내 환자의 안녕만을 챙기기도 버거운,
하루하루 그저 주어진 일에 충실한 5명의 평범한 의사들.

 


나이 마흔쯤엔 세상 어떤 일에도 무뎌질 줄 알았는데,
감당하기 힘든 좌절과 고비는 여전히 찾아와 인생을 흔들어놓고.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환자들에게는 정답을 다 아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내 결정이 옳은지 늘 고뇌해야 하는 의사로서의 하루하루도 만만치 않다.

마흔의 나이에도 여전히 인생은 알 수 없고,
교수라 불리지만 아픈 환자들을 대하는 건 여전히 힘이 든다.

각자의 삶을 살다 다시 만난 그들..
가까이에 있다는 것만으로 의지가 되는 친구이자 동료로
삶의 최전방인 대학병원에서 매일 고군분투하며
의사로서, 인간으로서 성장 중이다.

언제부턴가, 따스함이 눈물겨워진 시대.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작지만 따뜻하고,
가볍지만 마음 한 켠을 묵직하게 채워 줄
감동이 아닌 공감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결국은, 사람 사는 그 이야기 말이다.

 

 

 


주요인물 소개

 

 

이익준(男 / 의대 99학번, 간담췌외과 부교수 / 42세)


천재들이 인정하는 천재 중 천재! 공부도, 수술도, 하물며 기타까지도! 못 하는 게 없는 만능맨.

익준을 보고 있자면, 참... 세상 불공평하다.

노는 자리엔 절대 빠지지 않고서도,항상 전교 1등! 타고난 머리도 좋고 집중력도 놀랍다.
의대에 수석으로 입학, 수석으로 졸업했으며 동기 중 가장 빠른 승진으로 승승장구 중이다.

실패를 몰랐던 인생. 그래서 익준에겐 삶이 즐겁고 유쾌하다.
분위기메이커로, 타고난 센스와 유쾌함은 그의 인기 비결이자 매력 포인트다.

하지만 익준의 가장 큰 매력은 가볍지 않다는 점이다.환자를 함께 살린,수술방 식구들의 노고에 감사할 줄 아는 의사다.
익준의 진료엔 3분은커녕, 30분 진료도 없다.기증자의 감사함과 수혜자의 간절함을 알기에,환자의 이야기를 듣고 또 듣는다.
그러다 보니, 정해진 진료 시간을 훌쩍 넘겨 간호사들을 당황케 하기 일쑤.

물론 이 수다스러움은 환자들에게만 국한되진 않는다.
아는 것은 또 어찌나 구체적이고 다양한 지. 질문 하나에, 매번 일장연설을 늘어놓는 통에 친구들의 구박을 받기도 한다.

병원 일에, 아들 우주까지 챙기며 정신없이 살면서도 단 한 번도 아내 혜정을 원망해 본 적은 없다.
사람들의 ‘대~단한 야심가 와이프’라는 비아냥에도 익준은 혜정을 응원했다. 나보단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행복해할 선택!
그게 익준의 사랑법이었으니까.

인생의 첫 뒤통수를 이렇게 맞고 싶진 않았는데. 혜정의 이혼 선언에, 익준은 알았다. 나의 사랑법이 틀렸음을...

후회하냐고? 억울하냐고? 아니! 익준의 생각은 단 하나다.이제 익준이 보듬어야 할 건 나 자신과, 그리고 우주뿐이라고.

자신도 인지하지 못한 마음의 상처를 송화와 밥을 먹고, 빗소리를 듣고, 일상을 공유하며 치유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이제 송화와 조금 다른 관계로 나아가고 싶어졌다. 욕심내지 않고, 조금씩 천천히.

 

 

 

 

안정원(男 / 의대 99학번, 소아외과 조교수 / 42세)

슈바이처, 아니 공자, 맹자도 이겨 먹을 천사같은 성품의 소유자.
천주교가 모태신앙임에도 불구하고, 별명은 ‘부처’

부모의 품보다, 병원 침대가 익숙한 아이들의 울음소리.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공허한 부모들의 애끓는 분노로, 소아외과의 눈물은 마음을 찢는다.

몸보다 마음이 더 힘든 소아외과에서, 정원의 따스함은 위로이자 희망이다.
지칠 법도 한 20년차 의사지만, 한 번도 환자나 보호자, 하물며 동료 의료진에게도 화를 낸 적이 없다.

그래서 별명은 ‘부처’! 모태신앙이 천주교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물론, 그의 ‘부처설’은 의대 동기 5인방에겐 통하지 않는다.
화만 안 내면 뭐하나~ 똥고집과 예민함은 기본이요, 뒤끝은 작렬이니...
작은 실수에도 밤잠을 설치고, 한번 맘먹은 건 끝을 볼 때까지 밥 한술 뜨지 않는다.

정원은 대학 시절부터 또래와는 조금 다른, 특별함이 묻어났다.
당연히 사람들의 관심이 정원을 향했고, 알고 싶어 했고, 묻고 또 물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정원에겐 관심 하나 없었던, 유일한 4명만이 20년 지기 친구로 남았다.
사진 찍기가 취미였던 정원이 카메라를 깊숙이 넣어 버린 건 사진 속 웃음만을 남기고 떠나버린, 아이들 때문이다.
아이들의 이름이 아직 가슴 아픈 걸 보면, 의사는 나의 길이 아니겠단 생각을 했다. 꽤 오래.
신부가 되고 싶었다. 형보다, 누나보다 먼저... 의사라는 꿈에 흔들렸던 거지, 신부의 꿈을 포기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20대에 찾아온 사랑도, 30대에 맞이한 명예도, 신부의 꿈만큼 빛나는 건 없었다.
누군가는 돈 많은 재벌가, 금수저의 허세라 비웃겠지만, 정원은 ‘정원’답게 묵묵히 그 가시밭길을 향해 가려 한다.

이제... 시간이 얼마 없다.

그 시간의 추를 멈추게 한 건, 아이들이었다. 아픈 아이들의 곁을 떠나는 건, 정원이 포기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나보다 다른 사람의 행복이 더 값졌던 정원. 이제 나와 사랑하는 사람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곳으로 나아가려 한다.

그렇게 겨울에 시작된 인연은 함께 맞는 첫 번째 봄을 지나고, 새로운 봄을 맞이하며 더욱더 깊어졌다.
예상치 못했던 이 변화가 행복하고 소중한 만큼 이제는 연인을 넘어, 다음 단계로 한 걸음 더 내딛고 싶다.
인생의 또 다른 꿈을 꾸게 해준 겨울과 함께.

 

 

김준완(男 / 의대 99학번, 흉부외과 부교수 / 42세)

 

의대 돌아이만 지원한다는 흉부외과의 전설적 돌아이.
레지던트에겐 악마로, 환자들에겐 더 악마로 통하는 ‘사탄’의 의사

심장은 하트고, 하트는 사랑인데... 병원의 심장 ‘흉부외과’는 몇 년째 미달 신세다.
그야말로 병원의 희귀템!

그런 흉부외과를 무덤덤하게 지키고 있는 이가 바로 준완이다.
물론 속사정은 가볍기 그지없다. 선배와 PC방에서 서든어택만 했을 뿐인데...
게임에 정신 팔려 “흉부외과 어때?”라는 선배의 질문도, 자신의 대답도 생각나지 않았다.

정신 차려보니...
흉부외과라는 총성 없는 전쟁터, 그 가운데 서 있었을 뿐. 그래서 결심했다! 이렇게 힘들 바엔.
출세라도 실컷 해보자!!

 

제 맘대로 되지 않는 수술 결과, 어쩔 수 없이 떠나보내는 환자들 탓에 까칠하고 매몰찼던 성격은 더 지랄 맞고 차가워져 간다. 그런 탓에 레지던트들과 환자에겐 냉혈한으로 통한다.
그럼에도 준완을 웃게 하는 한 가지. 그건, 수술 후 다시 힘차게 뛰는 선홍빛의 아름다운 심장이다.

만사 재미없다 투덜대는 40살 준완에게도 20살 못지않은 열정이 하나 있으니!
바로 여자다. 하지만 문제는 연애가 길지 못하다는 것!
이젠 사랑을 할 때도,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도 외롭다. 미치도록. 꿈이라곤 평범한 가정을 꾸리는 것 뿐 인데,
바람둥이의 벌을 이렇게 받나 싶다.

츤데레 같아 보이는 준완의 약점은 송화다. 까칠한 준완은 이상하리만큼 송화 앞에선 순한 양이다.
친구지만 존경스럽고, 동갑이지만 어른 같은 송화를 가장 믿고 따른다.


만사가 귀찮고, 재미없어지던 찰나, 준완의 마음속으로 ‘익순’이라는 비둘기 한 마리가 날아들었다.
생각만 해도 웃음이 새어 나오고, 목소리만 들어도 입꼬리가 씰룩댄다.
저 멀리서 걸어오는 모습만 봐도, 느낌상 심박수 300은 찍을 듯, 심장이 쿵쾅이며 들썩인다.
아무래도... 심장에 큰 무리가 온 것 같다! 이 병을 고칠 수 있는 명의는,이 세상에 익순이 하나뿐인 것 같다.
준완이 익순과 하고 싶은 건, 마음의 상처까지 보듬어주며, 다신 여린 맘이 다치지 않도록
그저 좋은 남친으로 익순 옆에 오래 있는 일,이거 하나였는데.. 이마저도 쉽지가 않다.

떨어져 있어도 마음만 그대로라면 괜찮을 줄 알았다. 지구 반대편에 있다는 건,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기 어렵다는 뜻임을, 그래서 어긋나는 타이밍을 맞춰야 한단 것임을 미처 몰랐다.
익순의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 두 사람의 연애는 그렇게 끝이 났다.
어쩌면 그때 반송된 반지가 두 사람의 다가올 미래를 예견이라도 했던 걸까...

사계절이 지나고 다시 봄, 많은 것이 변했지만 준완의 마음 한구석엔 여전히 익순이 자리하고 있다.

 

 

양석형(男 / 의대 99학번, 산부인과 조교수 / 42세)


속을 알 수 없는 은둔형 외톨이 자발적 아웃사이더로, 숨 쉬고 사는 게 신기한 귀차니즘의 대명사.

병원 내 유일하게, 누군가의 울음을 기쁘게 맞이하는 곳. 탄생의 신비와 생의 경이로움이 찬란하게 빛나는 곳.
바로 산부인과다.

그리고... 그곳에서 가장 기쁘지 않은 표정을 한 이가... 석형이다.

속을 알 수 없는 뚱한 표정, 묻는 말에 겨우 대답이나 하는 외모도, 성격도 별난 의사지만 호감을 실력으로 커버!
진료실은 항상 문전성시다.

직업이 ‘의사’라는 거 빼고는 멀쩡해 보이는 게 거의 없다.
나이 마흔에 ‘엄마, 엄마’를 입에 달고 사는 마마보이에, 다른 사람과 통화하는 게 어색해 전화가 와도 카톡으로 답한다.
텅 빈 집에 덩그러니 놓인 스트레스리스 의자에 앉아 TV 보는 게 취미이자 특기니...

석형이 추구하는 인생관은 최소한의 인간관계 속 최소한의 커뮤니케이션이다.

운이 좋게도, 대학 시절 ‘그 날’의 선택이 인생 유일의 친구들을 선물해줬다.
단둘이 만나기엔 어색한 준완, 질투심 유발자 정원,
석형을 신기해하며 귀찮게 구는 익준.
그리고 인생의 마지막일 여사친 송화까지..
혼자만의 착각일진 몰라도, 그들과 청춘의 전부, 그리고 인간 ‘양석형’을 공유하고 살았다.

만사가 귀찮고, 나른하고 권태롭던 인생에 재미라고는 눈곱만큼도 없었는데, 40살 석형의 삶에 큰 변화가 찾아왔다.

“얘들아! 우리 다시 밴드 하자! 나!
밴드 하고 싶어!”

처음이다. 석형이 이렇게 큰 목소리를 낸 건!

늘 미안했던 석형이었다. 괜한 고백으로 맘 쓰게 했던 첫사랑 송화에게도.
아버지 때문에 맺은 부부의 연으로 상처만 받고 떠난 전 부인에게도.
그리고... 가는 길마저 너무나 안쓰러운 동생 지은에게도. 아버지의 더러운 돈이 석형의 삶을 채웠고,
비열하단 손가락질에도 ‘아버지니까’란 변명으로 눈감았다. 하지만 이제 석형의 마음속에 아버지의 자린 없다.

이제 날개가 꺾이고 부서져, 우는 것밖에 할 수 없는 엄마를 위해
웃고, 말하고, 따뜻하게 안아주며, 엄마를 위해 살아내야 한다.

인생의 큰 굴곡을 겪으며 석형은 스스로 행복해질 방법을 찾았다.
하고 싶은 걸 하는 것. 자신의 행복을 위한 선택을 하는 것.
그리고 그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해 주는 친구들이 있어 더는 외롭지 않다.
홀가분하게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나 싶었는데, 연이은 민하와 전 부인 신혜의 연락에, 석형의 표정이 다시 복잡해진다.
자신의 인생에 누구도 끌어들이고 싶지 않았기에 미련을 보이며 다가오는 신혜의 마음을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렇게, 다신 열리지 않을 거라 확신했던 마음의 문을 언제부턴가 민하가 두드려대기 시작했다.
밥 먹자며, 커피 마시자며 곁을 맴돌더니... 이젠 고백을 하겠단다.
한 번도 아니고 다섯 번이나!! 민하의 당찬 고백에 황당하면서도 웃음이 새어 나온다.

어느새, 1년의 시간이 지나고. 또 한 번의 봄이 찾아왔다.
몇 번의 거절에도 씩씩하기만 한 민하를 보면 자연스레 미소가 번진다.
아무래도 석형도 모르는 사이, 얼음장 같던 마음에 따뜻한 봄기운이 피어난 듯하다

 

 

채송화(女 / 의대 99학번, 신경외과 부교수 / 42세)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카리스마! 후배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 교수
병원 붙박이로, 언제 먹고 자는지가 의문인, 일명 ‘귀신’

미지의 세계이자, 우리 몸의 작은 우주로 불리는 ‘뇌’!

그 신비로운 매력에 끌려, 병원, 집, 병원, 집만을 오간지 어언 10여년.

송화는 병원 붙박이이자 귀신으로, 신경외과 유일의 여자 교수가 되었다.
송화가 여기서 포기해 버리면, 그건 또다시 ‘여자가 그럼 그렇지’가 돼 버릴 터.

내 후배들의 이름 앞엔 ‘유일한 여교수’라는 지긋지긋한 타이틀을 붙이고 싶지 않아
그 어떤 핍박과 구박, 차별에도 나가떨어지지 않고 버티고 버텼다.

작은 체구에 소녀 같은 외모와는 정반대로,속은 너무나 단단하고 알차다.
유난스런 의대 99학번 4인방을 한 방에 제압하는 리더십의 소유자이자, 환자에겐 친절한 의사, 후배들에겐 믿고 따를만한 교수다.

바쁜 스케줄에도 꼼꼼하게 후배들의 논문을 봐 주고, 응급 수술에 제일 먼저 나온다.
수술대 앞, 메스보다 날카로운 표정을 한 송화는 후배들에겐 존경을 넘어선 살릴 수 있겠다는 희망의 상징이다.

그 어떤 사랑도, 살리고 싶은 환자만큼 송화를 애타게 하는 건 없었다.
물론 첫사랑은 있었다. 스무 살, 그 한 해의 청춘을 송화는 사랑으로 불태웠다.
이후의 연애는 딱히 기억나는 것도, 아쉬운 이별 같은 것도 없었다.

송화 인생은 병원, 환자, 논문!
이 3 가지면 완벽하다.

병원 ‘귀신’으로 살며 얻은 거라곤, 목디스크와 게걸스러운 식탐 뿐.

그나마 송화의 유일한 낙은 홀로 훌쩍 떠나는 고요한 자연 속에서 즐기는 캠핑이다.
언젠간 멋진 캠핑카를 사서, 전국을 누비는 것이 송화의 작은 꿈이다.

철인 같던 송화에게도, 환자의 아픈 울음은 마음에 상처를 남기고, 그 아픔을 돌볼 새도 없이 그 위로 상처가 덧입혀졌다.몸도 마음도 지쳐가는 스스로를 위해 송화는 속초 분원행을 결심했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익준의 방문... 이어진 그의 고백. 이번에도 채송화답게 현명한 답을 내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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